삼위일체뇌라는 것은 폴 맥린이라는 사람이 주장한 뇌 이론으로, 사람에게는 세 가지 유형의 뇌가 있다는 진화론적 관점의 이론이다.
우리의 뇌는 진화에 의해 지금까지 발달해왔고, 그 진화의 흔적이 뇌 속에 고스란히 층층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폴 맥린이 누구냐고?
풀네임은 폴 도널드 맥린이다. 미국의 의사이자 신경과학자였다고 한다.
그의 대단한 공헌 중 하나가 바로 진화론적 삼중 뇌 이론인 삼위일체뇌 또는 삼중뇌이다.
도대체 우리 뇌에 무슨 뇌가 세 가지가 있다는 건지 하나하나씩 살펴보도록 하자.
1. Reptilian Brain, 파충류의 뇌
가장 안쪽에 가장 파격적인 뇌가 있다. 영어로는 Reptilian Brain이라고 하는데 Reptile은 파충류라는 뜻이다.
즉, 우리 인간이 언젠가는 파충류였을지도 모르고, 파충류와 다를 바 없었을지도 모른다.
우리 인간의 뇌에 파충류의 뇌만 담겨 있었다면 인간이 한때는 파충류였다는 뜻 아닌가.
이 파충류의 뇌는 기본적인 욕구와 행동과 관련있다.
생존과 직결되는 행동(공격-방어), 무의식적인 행동 등과 연관이 있다.
가장 먼저 생겨난 뇌이다. 약 5억년 전에 생겨난 뇌라고 한다.
2. Limbic System, 변연계
변연계는 가장 최초의 포유류의 뇌라고 한다. 간뇌와 대뇌피질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변연계는 주로 감정을 관장하는 뇌라고 알려져 있다.
식욕을 조절하는 시상하부나 기억을 보관하는 해마, 공포 감정을 느끼는 편도체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3. 대뇌피질(신피질), Neocortex
가장 인간다운 뇌이다. 가장 바깥에서 전두엽 등의 부위로 이루어져 있으며 고등적인 의사결정이나 철학적인 물음, 수학 계산 등등 하여튼 복잡한 의식 처리를 하는 뇌이다.
이렇게 우리 뇌가 세 가지로 이루어져 있다는데...
나는 이 구조를 보고 조금 소름이 돋았다.
어디서 많이 본 구조 같기에...
바로 프로이트의 이론인
이 ID, Ego, Superego와 같은 구조 아닌가!
이드는 무의식과 본능이므로 Reptilian Brain이고, 자아는 변연계와 짝을 지을 수 있고, 초자아는 대뇌피질과 짝을 지을 수 있다.
프로이트는 폴 맥린보다 50년 전에 살았던 사람이다.
프로이트는 뇌를 보지 않았어도 뇌를 훤하게 볼 수 있었던, 어쩌면 천재 뇌과학자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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