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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neuroscience & psychology

플라톤 칸트 존 듀이 미학 비교

by 다나리 2022.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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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에 대한 철학, 미학]


아름다움이란 무엇일까요?
아름다움에 대한 철학을 미학이라고 하며, 미학에 대한 의견을 낸 세 명의 철학자가 있습니다.
플라톤, 칸트, 그리고 미국의 철학자인 존 듀이입니다.
저는 여기서 이 세 명의 미학을 간단하게 비교해서 설명하겠습니다.

[플라톤 - 미의 이데아]


플라톤과 칸트의 미학은 대비됩니다. 플라톤의 철학 중 이데아라는 개념은 매우 유명합니다. 플라톤은 모든 사물에는 이데아가 있고, 우리가 보는 세계는 이데아를 모방한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플라톤에게 있어 이데아는 가장 순수하고 본질적인 것입니다.
플라톤은 미에 있어서 이러한 이원론적 세계관을 적용했습니다. 플라톤은 이데아와 같이 대상에는 본질적인 아름다움이 존재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절대적이고 완전한 미, 이러한 미의 이데아는 현실 세계 속에 존재하는 우리의 영혼으로서는 인식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인식할 수는 없지만 완전한 아름다움은 대상에 서려 있습니다.

[칸트의 미학 - 무관심]


그러나 칸트는 본질적인 미에 대해 부정합니다. 칸트는 보편적으로 고정된 미는 없다고 보았으며, 미라는 것은 오로지 감정이자 상태라고 보았습니다. 특히 칸트는 우리가 어떤 대상을 무관심하게 바라볼 때 미적인 감정이 일어난다면 그것은 아름다운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칸트가 말하는 무관심이란 무엇을 의미할까요?
아마 그것은 어떤 대상에 대한 일체의 관심을 거두고, 아주 단순하게 바라볼 때, 불현듯 혹은 언뜻 바라볼 때 대상이 나를 사로잡는 경험을 의미할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혹은 추한 것이라 이미 인식하고서 대상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아무런 관심 없이 바라봤을 때 무척 아름다운 경험.
이것이 칸트가 말하는 아름다움입니다.

칸트가 말하는 아름다움은 두 가지 종류로 나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나는 앞서 말한 무관심하게 바라봤을 때의 아름다움,
그리고 다른 하나는 대상이 적극적으로 나를 몰두하게 만들 때를 말합니다.

무엇인가에 흠뻑 취해서 압도되는 경험도 칸트가 말하는 무관심의 아름다움입니다.
칸트는 이러한 경험을 '숭고'라고 칭했습니다.

[존 듀이 - 경험주의적 미학]

존 듀이는 미적 경험에 대해서 형이상학적이거나, 엉뚱한 것으로 치부하지 않았던 듯 합니다.
그에게 있어 미적 경험이란 우리가 적극적으로 상호작용하고 재창조한 결과입니다.
우리가 그려온 세계관이 있다면, 대상이 갖고 있는 세계관도 존재합니다.
각자의 세계관에 따라 우리 모두가 같은 대상에 대해서도 질적으로 다른 경험을 할 수가 있습니다.
어떠한 미에 대해 만족하고 불만족하는 것은 이러한 경험이 뒷받침 합니다.

또한 존 듀이는 우리가 절대적으로 아름답다고 치부되는 것만이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을 이루는 소재 하나하나가 미의 범주에 들어갈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존 듀이는 아름다움을 우리 일상 속으로 끌어들이는 주장을 많이 펼쳤습니다.
이는 모두에게 실용적이고 접근할 수 있는 미라고 보여집니다.


아름다움은 무엇이고, 우리는 아름다움을 어떻게 인식하는 것일까요?
요즘 이게 궁금해서 이것저것 찾아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아름다움에 대한 철학자들의 의견을 소개했습니다.
이러한 철학은 아름다움에 대해 과학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오늘날에도 참고할 의견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아름다움에 대한 각자의 의미와 경험들은 다르겠지만,
우리는 어떤 메커니즘으로 세상을 이해하고 아름답게 지각하는 지는 예나 지금이나 가치있는 물음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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