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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여름 여행(2): 오타루 사와사키 수산/ 제니바코 Shirokuma Coffee

by 다나리 2023.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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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둘째 날은 오타루에 갔다. 오타루는 삿포로에서 지하철로 40분 정도 떨어져 있다. 찾아가기가 쉬워서 삿포로 여행을 한다면 필수로 찾아가는 곳이다.

나 역시도 어렵지 않게 오타루에 찾아 갔다.

하지만 오타루에 찾아가면서 정말 예상치 못한 기억에 남을 여행을 하고 왔으니... 이번 포스팅에서 공개하고자 한다.

한국인은 커녕 일본인도 모를 법한 독특한 여행을 하고 왔다.

JR 오타루행을 타면 바다를 보면서 갈 수 있다

오타루는 보통 반나절 정도의 여행을 이야기한다. 나 역시도 오타루는 최대 2시간 여행을 추천한다.

삿포로 여행을 준비하면서 많이 찾아봤는데 오타루에 다녀오고 생각보다 볼 게 없었다, 안 가도 될 것 같다는 후기가 많았다.

뒤에서도 말하겠지만 나도 그럴 뻔 했으나 결론적으로 이 오타루행이 여행 기간 중에 제일 좋았던 날이었다.

사와사키 수산 해물 돈부리

사와사키 수산은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가게다. 오타루역에서 찾아가기 어렵지 않았다.

사진의 우니&연어알&대게 덮밥은 6300엔이었다.

난 한입 먹자마자 후회했다. 우니를 더 많이 시킬걸...

대게나 연어알도 좋아하는 것들인데 우니에 비하면 비교가 안 됐다. 우니는 한 입 먹자마자 녹아서 사라진다.

사진 보니까 또 먹고 싶다.

우니동 원래 비싼데 그래도 이 정도면 바닷가라서 싼 편인 거 같고, 나처럼 우니 좋아하는 사람은 우니가 많이 들어있는 걸 시키시길.

오타루 운하

유명한 오타루 운하의 모습이다. 당시 더워서 푹푹 쪘었는데 사진으로 보니까 아름다워 보인다.

저기서 크루즈도 탈 수 있는데 햇볕이 쨍쨍하고 더워보였다.

나는 그저 걸어서 지나갔다. 

 

오타루는 운하를 지나 상점가에 가서 캐릭터샵, 오르골상점, 르타오 본점 등을 구경하면 끝이 난다!

이래서 사람들이 볼 게 없다고 하는 것 같다.

 

그런데 나에게는 오타루 다음 행선지가 있었다.

바로 제니바코.

어쩌다 제니바코에 가게 되었냐면, 오타루로 가는 길에 일본인들이 우루루 제니바코에서 내리는 걸 보고 궁금해서 지도로 찾아보다가 좋아보여서 가게 됐다.

 

가는 길은 좀 헤맸다. 왜냐하면 오타루에서 바로 지하철로 가면 되는데, 지하철이 급행과 일반 열차가 나눠져 있는데 구분이 힘들어 몇 번 잘못 탔다.

일본어를 못하니까 들리지 않아서 애먹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지하철에 Local / Rapid 이렇게 써져있다. 이걸 보고 타야 할 듯.

제니바코에서 갔었던 Shirokuma Coffee

제니바코는 해변가다. 북해도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북해도는 북쪽의 바다 지역이다.

오타루에서 좀만 내려오면 북해도의 해변을 구경할 수 있다.

제니바코는 가자마자 너무 마음에 들어서 정말 나만 알고 싶었다.

그리고 한국어를 하나도 안 들어본 거 같다. 그정도로 일본인도 많이 모르는 곳이다.

 

역에서 내리면 바로 Shirokuma Coffee가 나오는데 해변을 끼고 있는 커피숍이다.

여기서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제니바코에서 갔던 이자카야

바다를 구경하고 지도에 이름 모를 현지인이나 갈 이자카야가 뜨길래 찾아가봤다.

가보니 영어는 아예 못하시고 일본어만 할 줄 아신다.

그리고 정말 찐 100% 현지인들이 이자카야에 있었다.

나는 여기서 저녁을 먹으면서 현지인들과 대화했고, 그들은 여행온 나에게 호기심과 선심을 보여주었다.

홋카이도 사람들의 자유로운 정취와 열린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Bye, Zenibako!

안 갔으면 정말 후회했을 거다. 너무 아름다웠던 북해도의 해변, 제니바코.

다시 북해도에 간다면 꼭 들를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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